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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보길 마침내 '하나되다'

29일, 개통식, 착공 8년만에 완공, 총 공사비 539억원 투입 깜짝 이벤트 "타르 등 기름 찌꺼기는 완도 해역에는 오지 않았다"전복시식 행사도 펼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1.29 22:47
  • 수정 2015.11.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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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통을 알리는 테이프 절단식을 가졌다.



                                ▲ 테이프 절단식이 있고 축포를 쏴 올렸다.


이제 노화-보길이 하나됐다. 억겁의 세월동안 한 형제이면서 남남처럼 살아 온 두 섬이 마침내 한 몸이 된 것이다. 지난 29일, 오전 11시 노화와 보길을 잇는 보길대교 개통식을 가졌다.

 

이영호 국회의원, 김종식 완도군수, 김부웅 의장을 비롯해 이부남 도의원, 송주호 도의원, 정동택 의원, 김진침 의원, 박업수 의원, 박삼재 의원, 신의준 의원, 김신 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길대교와 관련 김종식 군수가 시공회사에 감사패 전달과 함께 보길대교 입구에서 기관단체장 테이프 절단식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개통식 행사장에 참석한 많은 기관단체장들과 주민들이 노화도에서 보길도로 함께 건너가 태안 기름 유출사고로 타르 등 기름 찌꺼기가 완도 해역에 한 점도 오지 않아 청정해역 수산물 보존을 알리는 전복시식회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종식 군수는 식사(式辭)를 통해 "1968년 완도대교 건설 이후 여섯 번째 다리인 보길대교 개통으로 관내 남부권의 발전과 지역 화합의 계기가 됐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해양 관광의 보고인 보길도와 전복의 고장인 노화도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상승효과를 발휘한다면 관광과 건강의 명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그동안 소안, 노화, 보길이 한 생활권이어도 주민들의 왕래가 불편했다. 보길도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노화도에 가려면 이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또 화흥포항에서 철부선에 자동차를 싣고 보길도에 가려면 2만원을 내고 1시간10분이 걸렸지만, 노화동천항까진 1만4천원에 30분이면 된다.”며 보길대교 개통을 기뻐했다.

 

또한 “육지에서 오는 시간이 30분 정도 줄어들고, 도선비도 싸져 관광객들이 편리할 것이고 보길, 노화의 특산품 전복과 톳, 등의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을 절감 할 수 있어 주민들의 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개통된 보길대교는 총 539억 원을 투입 지난 2000년 6월 16일에 착공하여 공사 8년만에 완공하게 된 것이다. 교량길이 620m(주교량 440m, 접속교 180m), 접속도로 1404m, 왕복 2차선 도로다.

 

한편, 완도군은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연도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에 5백억 원을 반영해 노화~소안도 연도교 건설을 추진하고, 약산~금일~금당~고흥을 현재 지방도에서 국도로 승격시키는 등 연차적인 연륙·연도교 건설로 12개 섬을 하나로 묶는다는 계획이다.


                        ▲ 이영호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종식군수가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이제 온전히 노화와 보길이 한 섬이 됐다.





  ▲ 노화읍번영회에서 보길대교 개통으로 두 섬이 하나됨을 축하하는 펼침막을 걸었다.



            ▲ 보길도 주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패가 식전 축하공연을 벌이고 있다.



           ▲ 해남 땅끝과 노화를  왕래한 페리호가 보길대교 밑을 지나고 있는 장면.



  ▲ 보길대교 개통으로 이제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따뜻한 정을 날마다 나눌수 있게 됐다.



                     ▲ 많은 주민들이 개통식에 참석해 하나됨을 기뻐하고 있다.





     ▲ 방송국에서도 즉석에서 주민을 상대로 개통식 소감을 묻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테이프 절단식이 끝나고 개통식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노화에서 보길도로 함께 건넜다.



 ▲ "태안 기름이 완도바다에 영향을 받지 않아 청정해역을 수산물이 그대로 보존됐음을 홍보하기 위한 전복시식회도 가졌다.



                        ▲ 노화에서 보길로 건너와 마무리 축하공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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