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봉사단체 선거에 금품. 향응 뒷소문이 웬 말?

4.9총선 앞두고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되어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3.05 11:56
  • 수정 2015.11.17 19:4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지역 여성봉사단체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끝난 지 10여일이 지난 지금 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선거였다는 제보와 의혹이 잇따르면서 4.9총선을 앞두고 주민 의식 개혁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2월 25일 완도군 종합복지회관에서 제5대 여성단체협의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투표 결과 2명의 후보자 가운데 32:24로 C모씨가 새로운 회장에 당선 하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C모씨가 회원이나 투표에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의하고 생활용품을 선물하는 등 누구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야할 봉사단체 선거가 오히려 혼탁해 사회분위기까지 흐려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C모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군의 간부공무원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을 호소했다는 의혹까지 있어 그런 과정들이 상대방 후보에게 알려지며 상대 후보가 무척 섭섭해 했다는 말도 들려오고 있다.

완도읍에 거주하는 A모 주부는“봉사단체 선거라 금품이나 향응이 법적으로는 제재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성봉사단체에서 이런 뒷말이 나온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완도읍의 B모씨는 “완도군 여성단체협의회의 소임은 지역사회 봉사와 여성 지위향상이 기본 목적으로 알고 있다. 사회에 봉사하는 단체이니 만큼 회장 자격을 돈이나 금품으로 따낸다면 여성사회 봉사단체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본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회장에 당선한 C모씨는 “후보 중 한사람이 양보를 하지 않아 결국 투표까지 가게 된 자체가 서로에게 미안할 뿐이다.”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기사화 자제를 정중하게 부탁했다.

이어 상대후보였던 G모씨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설령 다시 재투표를 한다고 해도 참여할 생각이 없다.”라고 선거 투표과정과 결과에 대한 불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