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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완도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한 출향인 이봉재씨의 숨은 선행“쑥스럽습니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5.06 12:11
  • 수정 2015.11.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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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완도읍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청해진사람들 만남의 날’행사가 열렸다. 김종식 군수와 기관 단체장, 그리고 전국의 많은 출향인들이 함께 했다. 

이 날 참석한 손경무 재경향우회장은 완도전체 22개 초등학교에 장학증서와 장학금10만원 총 2백20만원을 전달하고 마이크를 잡으며 간단한 인사말을 이었다.

"실은 장학금을 기탁한 분은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해 제가 대신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습니다. ”며 주인공을소개했다.

주식회사 에듀프라임 이봉재(54세) 대표이사.

노화출신으로 노화초등학교(28회)를 졸업하고 30여년 전 고향을 떠나 20년을 출판과 교육사업에 몰두한 이 대표가 장학금을 기탁한 배경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본지는 일정상 완도를 방문하지 못한 이 대표를 지난   일 서울서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 대표는 먼저 사업을 하다보면 왜 힘든 고비가 없겠어요. 수차례 겪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저는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성격이어요. 넘어져도 주저하지 않고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 고향 노화 앞바다를 보면서 집념을 키워왔기 때문이죠."  웬만한 시련은 어려움도 아니란다.

이 대표가 제일 아쉬워 하는 부분은 고향 노화에 친구와 인척들이 살고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1년에 한두 번 정도밖에 못가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며 “특히 유아에서 초등학생 시기가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운명을 바꾼다.”며 교육에 있어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재경완도군향우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회참여를 하고 있지만 이왕이면 고향봉사를 우선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객지에서 향우들을 만나면 많은 정을 나누고 지내는 일이 너무 좋다. 하루라도 시름을 잊고 고향의 추억도 되살리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 충전이 된다.”며 많은 향우들이 향우회에 참석해서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봉재 대표는 (주)에듀프라임(www.edu-prime.co.kr)은 피아노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작년 11월 서울경제신문 교육출판 부문 CEO대상을 수상했으며 SBS TV를 통해 CF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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