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의 재치있는 순발력과 경찰의 신속한 순발력으로 전화금융사기로 거액의 피해를 당하려던 농민을 구했다.
주인공들은 현재 군외농협에 근무하고 있는 윤형숙(여, 34세)씨와 군외파출소 직원들.
윤 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 40분께 평소 알고 지내는 최정인(남, 77세)씨가 농협을 방문해 아무 이유없이 2천백만 원짜리 정기예탁금을 해약하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를 아무래도 이상하게 생각한 윤 씨는 곧바로 확인했다. "아무래도 농촌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금융사기라고 생각됐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어요."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군외파출소 관계자들도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했다. 최 씨로부터 신고받은 경찰관들은 수신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전화금융사기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군외파출소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어 계좌이체해야 한다는 사기꾼들 전화에 최 씨가 잠시 분별력을 잃어 전화금융사기를 당할뻔 한 사건을 사전에 예방해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저런 이유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나이드신 분들이 365코너에서 전화하고 있거나 또 금융기관이나 각종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오면 금융사기라 생각하고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여 사전에 피해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