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복싱 백종섭 선수 “가족과 다시 오고 싶다”

일반부 라이트급 금메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10.15 20:00
  • 수정 2015.11.21 13: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가 너무 좋아 가족과 함께 다시 올 계획인데 그때 연락해도 되나요?”

베이징올림픽에서 뜻밖의 부상으로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던 백종섭(28.충남)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자에게 한 말이다.

백종섭은 15일 전남 완도초등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복싱 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상대 이현승(서귀포시청)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는 바람에 펀치 한 번 날리지 않고 행운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기권에 울고 이번 체전서 기권에 웃게 된 백 선수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완도를 처음 방문하여 인연을 맺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완도는 공기가 너무 좋아 시합하기에 최상의 조건이라는 백 선수는 “인심이 좋고 숙박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전국규모의 복싱대회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전국체전 일반부 금메달 획득으로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백 선수는 “완도의 어린 복싱선수들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는 격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오는 11월1일 서울 강남에서 지각결혼식을 올리는 백 선수는 조만간 가족과 함께 완도로 여행 올 계획을 전하며 성공적으로 끝난 전국체전 복싱경기 점수를 매겼다.  "완도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복싱경기 백점 만점에 200점입니다. 완도군민 화이팅!"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