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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산고 궁도 금메달 ‘낭보’…"정말 아쉬워?"

궁도는 전국체전 고등부 정식 종목 없어...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8.10.15 22:29
  • 수정 2015.11.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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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제89회 전국체전 궁도경기가 열리고 있는 광양시 유림정. 완도수산고등학교 장보고스포츠클럽이 고등부 5개 팀이 출전한 궁도대회에서 단체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박재일),동메달(김동식)등 3개의 메달을 획득해 기염을 토했다.

또한 완도수산고 궁도부는 지난해 육군참모총장기대회 단체전 3위 입상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터라 선수와 관계자의 기쁨은 더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본지가 전국체전 총괄을 맡고 있는 담당부서와 대회가 열린 광양 유림정에 전화 확인결과 체전 궁도경기는 일반부 대회가 전부, 고등부는 번외경기 즉 체전과는 관련이 없는 친선경기라는 것이다.

이런 오해가 발생한 것은 대한궁도협회에서 궁도부가 있는 11개 고등학교에 대회 개최를 알리는 2장의 공문을 팩스로 보내면서부터다.

공문은 대한체육회 주최로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궁도경기(고등부)가 개최된다는 내용이지만 자세히 보면‘전시종목’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어 체육 관계자라면 무슨 대회인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번 궁도대회에 참가한 모 고등학교 체육교사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참가는 했지만 전시종목이라 별로 내키지는 않았다. 전국체전이나 협회장기 대회 입상은 점수가 있어 대학진학에 도움이 되지만 이번 대회는 친선대회이기 때문에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궁도협회 관계자는 “체전 정식종목 메달은 각 시도 순위에 직결이 되고 시범종목은 정식종목으로 가는 전 단계를 말한다. 전시종목의 의미는 소외된 종목을 체전에 넣어서 일반인이나 동호인들의 참여 범위를 넓히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완도수산고는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했고 이 기록은 궁도협회에 정식기록으로 남는다.”며 “대한체육회가 승인을 했기때문에 메달 모양은 체전의 정식 종목 선수들이 받는 메달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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