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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택시의 생명은 "친절과 안전운행"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8.10.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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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본 승객이라면 합승과 난폭운전, 신호위반 등으로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을 한 번 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지난 14일 전국체육대회 복싱경기가 열리고 있는 완도읍 개포리 농어민문화체육센터를 가기위해 K모씨가 영업용택시를 잡아 탔다.

택시는 뭐가 그리 급한 듯 신호위반까지 해가며 목적지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여자를 발견하자 당연한 듯 “목적지가 같으면 합승하겠다.”며 승객의 반응을 묻기도 전에 차를 세워 손님을 태웠다.

그리고 버스터미널로 간다는 여자 손님을 위해 먼저 탄 사람은 안중에 없이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K모씨는 농어민문화체육센터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지만 결국 택시기사의 횡포에 한참을 돌아서 도착했다.

K모씨는 화를 참으며 택시기사에게 “합승하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먼저 탄 손님의 목적지가 우선 아니냐?”는 말에 기사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K모씨는 기분이 무척 상하면서도 혹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런 택시의 횡포에 고향의 이미지가 흐려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고 본지에 불만을 토로했다.

소식을 들은 개포리 주민 A모씨는 “일부 택시나 숙박업소가 여름철에 크게 한 몫 보려는 사람들처럼 바가지에 불친절로 완도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남이야 어찌되든 나만 돈을 벌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모씨는 “돈을 내는 승객들이 운전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택시나 버스회사들은 정기적으로 친절교육을 시켜서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가 서로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어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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