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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에 뛰어난 ‘울금’ 고금서 첫 재배 성공

고금출신 송장섭씨의 노력과 열정…수확도 전에 약4t 미리 팔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10.21 19:58
  • 수정 2015.11.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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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섭씨는 올해 초 자신의 농지 1983m²에 울금 300kg을 심어 3천만원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진도의 특산물이자 친환경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울금’이 완도 고금면에서 재배에 성공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금면 용초리에 사는 송장섭(76세)씨. 울금은 인도음식인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생강과 식물로 기가 떨어지고 혈액이 막힌 곳을 풀어주며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땅속의 보물’로 일컫는다.

주로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다 최근 진도에서 대량재배에 성공했으며, 암 예방과 항암효과, 당뇨와 고혈압, 위암과 위장병 환자, 피로회복 및 숙취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도에서는 유일하게 재배를 하고 있는 송 씨는 “올 초 1983m²의 땅에 울금 300kg을 심었다. 일조량이 많고 해풍이 많아 다른 지역 울금보다 효능이 좋을 것이다”고 말하며 “농민들의 고소득 작물로 해 볼만 한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송 씨는 이어 “작년에 고추를 1983m²에 3,700주 심었는데 일 년 농사 고생해서 해봐야 손에 천만 원 쥐기도 힘들다. 하지만 1.2kg이 보통 2만~3만원 선에 거래되는 생울금은 싸게 팔아도 3천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씨는 완도에서 아무도 재배하지 않는 울금을 해보겠다고 했을 때 가족의 반대가 심했지만 성공할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 한해 열정과 땀으로 마침내 11월 중순 첫 수확을 하게 되는 송 씨의 울금 약 4톤 정도는 벌써 소문을 듣고 선 주문에 의해 팔린 상태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www.ggaf16.com)을 준비 중인 송 씨는 “우리 울금은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토비는 숙성된 것만을 사용한다.”고 말하며 “울금 재배로 멋지게 농사에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완도 울금농장 (061)553-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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