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사리 손들의 정성이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아름다운재단 풀뿌리모금 대상에 생일도 ‘생영아동센터’선정돼...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08.10.29 13:47
  • 수정 2015.11.19 18: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인 ‘UBS풀뿌리 모금상 변화 부분’상을 받은 생영지역아동센터(사진 좌에서 2번째)


완도읍에서 배로 1시간쯤 떨어진 생일도 어린이 20여명은 지난 2004년 어린이도서관을 짓기 위한 모금에 나섰다.

아이들은 지역 관공서에 직접 모금함을 달고 마을 어른들을 설득했으며, 서울에 사는 출향인 앞에서 연극과 악기 공연을 펼치며 도움을 호소했다.

또한 도서관 유치운동을 제안한 이 지역 시민단체 ‘생영지역아동센터’는 이런 모금 과정을 담은“생일도에서 사라진 글자들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작은 영화를 만들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정성이 4년째 지속되며 2000만원이 모였고 계속해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생일도 밖으로 자신들의 꿈을 펼치며 모금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23일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과 UBS 후원으로 열린 ‘2008 풀뿌리모금시상’에서 생일도‘생영지역아동센터’가 대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무역전시관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생영지역아동센터는 대상인 ‘UBS풀뿌리 모금상 변화 부분’상과 함께 상금 1200만원을 받는 기쁨을 누리며 감동을 선사했다.

아름다운재단은 5월~9월까지 약 4개월간 전국 다양한 풀뿌리모금 사례를 공모해 지난 10월 22개 단체의 사례를 1차로 심사해 우수모금 사례 5개를 선정했다.

2차 결선 심사는 이날 발표된 사례를 듣고 행사 참관자들과 심사위원단이 각각 투표한 결과(사명, 참여성, 창의성, 적용 가능성, 전달력, 효율적인 예산 집행)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지역에 숨어있는 우수한 풀뿌리모금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림으로써 풀뿌리모금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단체들의 모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