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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정보센터 건립부지 "잘못됐다" 지적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08.11.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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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지난 7월부터 완도읍 장좌리 수석공원에 추진하고 있는‘완도군 관광정보센터’사업이 의회 보고나 주민공청회 한 번 거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정동택 의원은 “이제까지 이런 시설이 없어 완도군 관광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가? 주민의 여론을 수렴 했는가? ”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종천 문화관과장은 “공청회는 하지 않았다. 건물을 상당히 많이 짓는 다는 여론은 들었다.”고 시인했다.

정 의원은 “주민에게 어떻게 답변을 해야 될지 어려웠다. 주민은 수석공원 부지 내에 군 관광정보센터를 건립하지 않으면 홍보를 할 수 없는지,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 자리에 건립했어야 하는지 주민들이 물어왔지만 의회에 보고를 하지 않아 알지 못해 답변을 못했다.”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특히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건립한 사업이 관광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청해진 수석공원 용도는 잡종지다. 문화재청에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면서 의회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 업무보고때 했지 당초 사업을 계획때는 의회에 전혀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사업추진 과정을 의회에 보고했다면 위치선정 부터 여러 가지 검토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의회 의원들에게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연 초에 계획을 보고하고 7월에 추진실적을 보고했다. 내부 인테리어 2억 승인을 받을 때도 보고를 했다.

처음 사업 계획을 할 때 장보고 동상 수석공원을 장보고공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전체적으로 장보고와 관련 그룹이 형성된다. 주차장 입구에 관광정보센터를 건립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현재 국도 13호선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광객은 4차선 도로를 이용할 것이다. 최근에 준공된 장보고 기념관을 활용하여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 것도 고려치 않고 새로운 센터라는 명목으로 건립하여 인원을 충원하는 등 엄청난 유지관리비을 들이고 있다.”고 예산낭비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렇게 무방비한 계획을 가지고 집행부가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특산품을 완도군관광정보센터에 홍보를 하지 않아도 관광객들은 완도에서 무엇이 생산되는지 알고 있다. 홍보관을 만든 것은 정말 한심스러운 일이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과장은 “장보고 기념관과 연계하여 신지대교 관광 안내소, 등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사업을 하면서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김신 의원은 “어촌민속전시관 때문에 매년 3~4억 정도 관리비와 인건비 적자를 보고 있다. 문제는 수입을 올리지 못한 상항에서 관리비 수십억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대책도 세우지 않고 무조건 건물만 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행정에서 무조건 건물만 건립할 것이 아니라 과연 어느 정도 수입을 남기고 운영비와 관리비가 얼마나 투입되는지 종합적으로 대책이 나와야 한다. 군민들은 공무원 수는 늘어나고 지역 주민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외지로 떠나고 있는 실정으로 대부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앞으로 군민들에게 엄청난 지적을 받을 것이다. 효율적인 인력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완도에 처한 경제적인 현실은 군비 한 푼이라도 아껴서 지역주민의 먹고사는 문제, 소득창출에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여기에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총 사업비 9억 7천 1백만 원이 투입될 완도읍 장좌리 청해진 수석공원에 추진 중인 완도군관광정보센터는 연 면적 508.01㎡, 지상 2층 건물로 2008년 7월 16일 착공하여 오는 2009년 1월 11일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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