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곗돈사기 피해 계원들 "해결책 오리무중"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8.11.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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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최근 2주 연속(674호,675호)보도했던 억대 곗돈사기의 계주가 나타나 해결하기로 했던 다른 낙찰계 역시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피해 액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다방과 정육점 등 자영업자들이 모여 매달 250만원을 납입하는 3천만 원 낙찰계 모임에 계주 L모(56세,여)씨가 혹 모습을 보일까 기대했던 계원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계주 L모씨는 참석 대신 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년 2월말까지 해결하겠다는 말을 했고 4~5명의 계원들은 일단 약속한 달까지 믿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반면, 3억9천만 원의 곗돈피해를 보고 고소장을 제출한 7명의 피해자들은 미리 사전에 계획된 사기이기 때문에 3천만 원 낙찰계 모임 역시 계주 L모씨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예상했었다는 분위기다. 

곗돈사기 피해자 A모씨는 “2월로 연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 고소를 당하지 않으려고 형식적으로 둘러대는 말이다. 갚으려는 성의가 있다면 우리에게도 전화를 하는 것이 순서인데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지난 17일 광주지검해남지청 박기환 검사는 고소인들에게 우편으로 “귀하가 L모씨를 상대로 제출한 진정은 당청 2008형제3XXX, 3XXX, 3XXX호로 입건, 혐의 인정되어 광주지법해남지원으로 불구속기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진정사건 처분 통지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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