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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 물려받은 30대 사업가 “백만 불 수출탑 수상”

전문 수산경영인 영진수산영어조합법인 홍정빈 대표이사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8.12.25 00:49
  • 수정 2015.12.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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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의 꿈을 접고 가업을 물려받은 젊은 사업가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백만 불 수출탑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월2일 열린‘제45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전남에서는 한진산업(300만불ㆍ 어유생산), 광양 청매실(100만불ㆍ매실)과 함께 완도 영진수산(100만불ㆍ전복)의 홍정빈(30세)대표이사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홍 이사는 “전복을 일본에 전량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2백50만 불로  300만 불이 조금 부족해 백만 불 상을 받게 되었다.”며 다소 아쉬운 듯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에 3년째 수출하고 있지만 엔화가치는 오르고 원화는 떨어지다 보니 전복이 2년 전에는 일본에서 6400엔에서 현재는 3200엔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산 전복이 출하시기 밀집과 유통 과다경쟁때문에 가격이 하락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홍 이사는 6년 전 조선대 법학과 4학년 재학 중에 아버지의 일을 도우려고 완도에 왔다가 법관의 꿈을 포기하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3대째 전복사업을 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으로 제2의 수출시장으로 대만,홍콩,중국 등 화교를 상대로 전복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홍 이사는 “대만은 일본에 비해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 활어상태로 가기가 부담스러운 나라다.”며 일본과 다른 코드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초청으로 도청을 방문한 홍 이사는 “가공무역을 통한 해외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룰을 지키면서 어민과 유통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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