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 쓰고 남은 돌을 행정의 1번지인 면사무소 앞에 수개월동안 방치해놓고 무관심으로 일관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이다.
섬 지역 A면사무소 앞에는 8t 트럭 두세대 분량의 돌이 몇 개월째 놓여있었던 사실이 지난 17일 현지 취재에서 확인되었다.
또한 취재가 시작되자 군과 관련업체가 부랴부랴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행정의 안일함이 여실히 입증되었다.
문제의 돌은 서** 소하천 현장에 쓰고 남은 것으로 작년 7월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주민의 증언이 잇따라 최소한 6개월 이상을 면사무소와 보건지소가 위치한 이곳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면사무소 관계자는 “완도읍 화흥포에서 가져온 돌로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군 담당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군 재난관리과 담당자는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가져와 현장에서 쓰고 남은 것으로 다른 현장에 투입하려고 놔뒀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배에서 옮기기 편한 그곳에 놔두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담당자는 이어 “운반했던 회사에서 20일 경 다른 장소로 옮길 것이다.”고 밝혔으며, 취재가 시작되자 옮기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