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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공원 물양장, 불법쓰레기 투기 "경고판 유명무실"

  • 명지훈 기자 mjh-wando@hanmail.net
  • 입력 2009.02.09 15:03
  • 수정 2015.11.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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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해변공원 물양장이 사람들이 버린 불법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변공원 물양장에는 외지어선과 낚시선에서 버린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되어 관광명소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총거리 1,376m의 물양장 곳곳에 “폐유나 쓰레기 등을 불법으로 항만이나 바다에 방치하거나 버리면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을 받게 됩니다.”라는 경고문이 세워져 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일부 주민들은 강력한 처벌방안이 마련되어야 근절될 수 있다며 행정에서 나서 처리해 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산책 나온 주민들에 따르면 “외지 어선들이 정박하면서 배에 있던 쓰레기를 버리거나 일부 낚시선이 관광객을 싣고 돌아온 후 배안에 있던 술병과 생필품, 음식물 등을 보란 듯이 경고판 옆에 버리고 간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어 “모범이 되어야 할 일부 지역민이 쓰레기 불법투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역민의 의식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

완도읍 주민 A모씨는 “외지 선원들이 쓰레기를 버리면 가끔 꾸중도 하는데 지역민이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나 혼자 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이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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