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노화 어룡도 내연발전소 공무원 근무 놓고 '실랑이'

근무시간에 사적인 일 봤다. 안 봐다. '주장' 공동체 무너질까 우려의 목소리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09.02.11 00:46
  • 수정 2015.11.23 14: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양식과 전복양식을 주업으로 12가구 24명이 살고 있는 노화 어룡도 작은 섬이 들썩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최근 내연발전소 공무원의 근무태도를 문제 삼고 나서자, 해당 공무원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주민들은 팽팽한 양측 주장에 몇 명 살지도 않은 마을 공동체가 혹 해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내연발전에서 근무하는 모 직원은 정상적으로 근무해야 할 시간에 파래 양식장 관리와 유류구입 등 사적인 일을 하고 있다. 또 잦은 출타와 출장이 빈번해 일주일 동안 1~2회 정도 근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과 같은 조건에서 근무 시간에 사적인 일을 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모 직원의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2년 동안 지켜봤다.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지난 2007년 3월 내연발전소 준공되어 당시 산자부훈령에 따라 일정부분의 자격요건을 갖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운영위원회에서 4명을 채용했다.

근무하는 기간동안 오전 9시에 출근하여 퇴근할 때 까지 사적인 일은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다. 연가를 신청한 직원들이 24시간 근무를 하고 쉬는 평일에 일하는 것을 보고 오해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현재 내연발전소는 소장을 포함한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소장은 발전소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 군청 등 잦은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다. 출장을 가는 경우 반드시 출장명부에 기록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군은 분기별로 1~2 정도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관리감독과 지도점검을 하고 있는 만큼 마을 주민들과 발전소 직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