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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수산 김정균 대표 "어류종묘 생산 명맥 유지 할 터"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09.03.09 18:22
  • 수정 2015.11.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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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바다 환경을 깨끗히 해서 생태계를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어종을 방류하여 수산자원을 증대시켜야 합니다.”

군외면 달도리 다산수산 김정균(40) 대표는 광어와 넙치와 조피볼락, 우럭, 감성돔 등 치어를 생산하고 있다. 10여년 전만해도 완도에 어류종묘 업체는 20여개 이상 있었다. 하지만 어류 종묘생산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현재 김 대표만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광어 치어 종묘생산 기술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김 대표는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노총각으로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고장의 특산품인 광어는 전국 생산량의 30%를 생산하고 있다. 관내 250여개 광어양식어민들이 매년 치어(광어) 구입비용으로 타 지역에 뿌린 돈은 약 75여억 원 정도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한 “종묘생산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힘들다. 기름값과 사료값이 인상되어 양식장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현재 감성돔을 종묘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듣도 보도 못한 각종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타고난 근면성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희망을 접을 수 없다는 김 대표 “완도 바다에 어족자원이 고갈되어 종묘생산에 중요한 수정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어민들의 소득과 직결된 바다 생태계 보존을 위해 우리군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류종묘 생산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어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 다양한 어종의 치어를 바다에 방류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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