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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당리 마을 "경사났네"

26일, 복지회관 준공식에 재경, 재부산향우회, 주민 150여명 참석 축제분위기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9.03.26 15:32
  • 수정 2015.11.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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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많이 사는 우리 마을에 경사 났네.”

청산면의 작은 마을이 아침부터 시끌벅적 요란하다. 어르신들은 저마다 장롱 속에 고이 간직한 양복을 꺼내 입고 오랜만에 넥타이도 맸다. 마을 복지회관 준공식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26일 김종식 완도군수와 김부웅, 박업수 군의원, 타지에서 고향을 찾은 재경향우와 재부산 향우,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당리 복지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당리 이장 김익휴(59)씨는 마을 주민들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으며 “전통과 역사가 있는 우리 마을이 지금은 모두가 살기 어렵고 힘들지만 각자 맡은 책임을 다한다면 앞으로 좋은날, 살기 좋은 마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김종식 군수는 “고향 마을 행사에 서울, 부산 향우들이 함께해 정이 넘치고 보기 좋다.”며 “청산도 세계슬로우걷기대회를 앞두고 주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 따뜻한 미소로 내 외국인을 환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71세대 123명(남58, 여 65)의 주민이 사는 청산면 당리 복지회관은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준공된 단층 건물로 연면적 99.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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