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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출신 가수 연미 “꿈에도 그리운 내 고향”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5.24 13:18
  • 수정 2015.11.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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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이 들꽃 길을 지나다보면~~ 활짝 핀 동백꽃이 웃고 있네~요. 하늘도 파랗고 산도 푸른 그 이름 청산~~도”  부산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청산 신흥리 출신의 가수 연미(본명 김미영)가 자신의 첫 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연미는 부산에서 장윤정보다 더 인기 있는 가수다. 부산 지하철 예술무대에서 8년째 정기공연을 하고 있으며 작년 9월 발표한 신곡‘청산도 사랑’은 그녀만의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부산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미는 청산동중학교(7회)를 졸업하고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이사를 가면서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된다.

연미는 “어릴 적에 학교 봄 소풍을 갔어요. 당시 지천에 피어있던 진달래꽃은 지금 이렇게 내 가슴 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죠. 저는 노래자랑 시간이 제일 좋았어요. 엄마는 내 딸이 노래를 제일 잘하더라고 늘 칭찬을 해주셨죠. 그런 어머니는 지금 제 옆에 없지만...”

청산 바다를 보며 언제나 가수의 꿈을 키웠던 연미가 지난달 17일‘제5회 청산 면민의 날 행사’에 초대되어 꿈에도 그리던 고향을 방문했다. 그녀는 어르신들 앞에서 청산도 사랑을 부르며 고향에서 노래하고 싶었던 소망을 이뤘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의 인터넷 카페(cafe.daum.net/gasuym)에 “막내딸이 부른 노래가 산 너머 너머 울려 퍼져서 울엄마 아부지가 들을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며...”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재경청산향우인의 날 전야제 행사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려와 향우들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연미는 “오랫동안 요양원이나 독거노인, 군부대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각종 행사에서 완도군 청산도 출신이라고 당당히 말해요. 내 고향이니까요”

연미는 “시어머니가 가수 활동을 하는 저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후원해 주셔요. 너무 감사해요” 라며 “앞으로 완도를 자주 가고 싶어요. 더욱 열심히 활동해 서울이나 중앙으로도 진출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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