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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산 완도군산림조합장 인터뷰) “조합 주인은 조합원과 완도군민”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09.29 21:20
  • 수정 2015.11.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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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남산 완도군산림조합장

제17대 완도군산림조합장 선거가 지난달 9일에 치러졌다. 이번선거에서 최남산 후보가 2016표를 획득해 1611표를 얻은 박진옥 후보를 405표차로 따돌리고 제17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종 불법선거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어 완도경찰이 수사를 펼쳤다. 이에 본지는 최남산 완도군산림조합장을 만나 선거운동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선거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경찰에서 조사를 했던 것으로 알고있다. 선거를 앞두고 일부지역에서 많은 수의 조합원이 가입하고 가입비(5000원)를 조합에서 부담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현직조합장으로서 감수해야하는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선거규정을 100%지키도록 노력했다. 선거결과에 불복한 상대후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의 요구에 의해 선거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제출 외에 다른조사는 현재까지 받지 않았다.

산림조합법 개정으로 오는 2010년 4월까지 산주조합원 비율이 50%미만인 조합은 중앙회 회원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현재 완도군산림조합 조합원은 약 5000여명이며 산주조합원 비율이 53%인데 올 4월까지 50%를 넘지 못했다.

중앙회에서 금년 5월까지 산주조합원비율을 50%이상 높이라는 지시를 받아왔다. 그래서 전에부터 산주조합원 가입을 계속 추진해 왔지만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산주조합원 가입을 추진해 금년 5월에야 50%를 넘기게 되었다. 임직원은 물론이고 조합원, 대의원, 마을이장님의 협조를 구했다. 지역편중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조합에서 가입비를 부담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 조합의 활성화방안이 있다면.
조합 활성화의 선행조건은 자립기반 토대의 완성이다. 상호금융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도록 하고 산림사업, 난대림양묘사업, 경관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 또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조직이 변화해야 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직원교육 등을 강화해 조합 역량을 키우겠다.

▶ 4년 동안 조합 운영계획은?
지금까지는 조합과 조합원간에 소통이 부족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운영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하여 힘쓰겠고 복지제도 시행, 이익배당 실시 등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하겠다. 경쟁력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완도군민 모두가 성원해주고 자랑스러워하는 산림조합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 취임식은 언제쯤 할 것인가 그리고 조합원과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취임식 비용은 농협 상품권으로 교환하여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완도군에 기탁했다. 선거 기간 동안 지지해 주신 조합원과 군민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결코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겠다.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과 완도군민이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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