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우리고장 신종플루 환자 속출 “초비상”

최근 10일 사이에 학생 22명 추가 발생…학생만 38명 감염

  • 명지훈 기자 m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9.10.28 09:5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일 완도초등학교 정문에서 교사가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28일, 30대 성인과 70대 노인도 확진판정 받아

우리 고장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렸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대부분이 휴교에 들어갔다. 학원 역시 초등학생 수업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성인도 예외는 아니다. 28일에는 30세 성인과 72세 노인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군은 이번 주 26일부터 29일까지 청산, 보길, 약산, 신지면의 노인의 날 행사 일정이 잡혀 있고, 제3회 완도사랑 건강 걷기대회와 고금 유자축제, 완도중학교 총동문회체육대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을 남겨 놓고 있어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크다.

이러한 우려가 전국적으로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신종플루가 진정될 때까지 전 지자체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30일부터는 모든 의료기관이 신종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환자에게 확진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고 현재 전국 1662곳 거점약국에서만 조제 받을 수 있었던 타미플루, 릴렌자 등 항바이러스제도 전국 모든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우리군은 지난 8월 말 청산에서 교사와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청소년 감염자는 모두 38명(28일 현재)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19일(월)부터 28일(수)까지 완도읍에서는 23명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초등학생 19명, 유치원 1명, 중학생 2명, pc방에서 감염된 고등학생이 격리되어 치료를 받는 등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완도교육청 관계자는 “약 90%가 초등학생으로 주로 저학년 학생들이 감염률이 높다.”며 “이중 완치는 25명됐고 격리치료 중인 학생은 13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중에 신종플루가 발견되면 학급 전체를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11월 중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오는 11월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염려했다.

우리군도 신종인플루엔자 비상대책본부를 완도군보건의료원에 설치, 환자 및 역학조사팀, 감시 및 대응팀, 예방접종팀, 실험진단팀을 구성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각 읍면사무소도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여 주민홍보 마을방송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완도읍 주민 K모씨는 “뉴스를 보니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10대에서 2,30대까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군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며 “가족 모두가 가급적 타지 외출을 삼가고 단체 활동을 자제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