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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학교"좋은 교사, 학생+지역사회 관심"

<인터뷰> 완도고 최성락 교장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0.03.10 19:27
  • 수정 2015.11.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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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추진한‘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인 기숙형 공립고에 완도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 학사운영 등 자율성을 보장받게 되고 교장공모제 교사초빙제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우수교원을 충원할 수 있다.

지난 1일 새로 취임한 최성락 교장을 만나 기숙형 공립고에 따른 성과와 앞으로 계획 그리고 완도고를 지역명문고 만들기 위한 문제점 및 개선책, 발전 방향을 들었다. -편집자 주-

■지난해 8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인 기숙형 공립고'에 완도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우리 지역은 도서지역 학생(60명)과 원거리 통학생(40명)이 많아 우리 학교가 기숙형고교로 선정된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34억 원의 지원을 받아 기존의 동백학사(50명), 청해학사(50명)를 4인1실 원룸형으로 리모델링하고 장보고학사(100명)를 신축(3월말 완공예정)하여 약 48%의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숙형고교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의 학습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운영하고 체력관리 프로그램,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편성하여 학교에서 가정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숙사를 운영하게 된다.

우리 학교는 농산어촌우수고로 지정되어 정책연구학교 및 자율학교로 오는 8월 까지 운영되고 9월부터는 기숙형고교로서 새롭게 자율학교로 지정될 예정이다. 자율학교는 교육과정편성 자율권이 35%부여되며 교사초빙권도 30% 주어진다.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우수 교사 유치에 적극 노력한다면 우리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문학교 가꾸기 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완도고 학생들 성적이 인근 지역 학생들과 비교 성적 향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원인은 무엇이며 대안은 없는가?

우리 학교 교사진은 젊고 의욕적이며 열정을 지녔다는 강점이 있다. 교육시설환경이나 학력향상 프로그램 등 타학교에 비해 손색이 없다. 그러나 본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해 보면 상위 계층이 아주 약한 편이다. 성적 우수 학생들의 타시도 유출 현상이 매우 심각한 정도이다.

지난해와 비교 올해는 많은 변화를 보인다. 우리군의 명문학교 가꾸기 사업을 군과 학교가 합심하여 추진한 노력의 결과라 판단한다. 앞으로 장보고장학회의 지원을 확대하도록 건의하여, 우수교사 및 우수학생 유치에 더욱 힘써 학력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완도고 교장 취임 이후 학교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파악했고 대안은 무엇인가?

완도군은 풍광이 아름답고 해산물이 풍부한 고장이다. 지역민의 교육열이 높고 학생들의 품성이 아주 순박하다. 학교의 교육환경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학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지역은 대도시와 비교 접근성이 불리하여 우리 학교 근무를 희망하는 교사가 대단히 드물다. 교사들의 복지와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학교가 명문학교로 가기위해서 이런 점들은 시급히 학교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다.

■올해 완도고를 운영하면서 중점적인 운영계획이 있다면?

교육과정을 특색있게 운영하고자 한다. 먼저 영어, 수학 교과는 2+1체제로 수준별 이동수업과 과학은 1+1제제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겠다. 수준별 이동수업에 필요한 강사 영어1명, 수학1명, 과학1명을 이미 확보했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내실화하여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패키지형 보충수업, 맞춤형 심화수업, EBS수능방송수업, 자기주도적학습, 켐퍼스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

또한 기숙형고교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여 신개념 기숙사를 운영하겠다. 학습지도프로그램, 인성지도(리더십)프로그램, 체력관리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

좋은 학교는 좋은 교사, 좋은 학생, 지역사회의 후원이 필수적이다. 학교교육은 지식교육, 인성교육, 진로교육이 핵심이다. 새로 부임한 완도고는 매우 만족스럽고 강한 의욕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군의 명문학교 가꾸기 사업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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