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흥-제주 쾌속정’ 대책마련 절실

관광객 감소에 어장피해까지 불 보듯 뻔해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6.09 14:55
  • 수정 2015.12.04 14:3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장흥과 제주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노선이 조건부 허가돼 여름철 완도지역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군과 ㈜장흥해운에 따르면 여객 600명과 차량 70대를 싣는 2,400t급 오렌지호를 도입해 7월 1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렌지호는 40노트로 장흥에서 성산포항까지 1시간 40분가량의 운항시간이 소요되며, 하루 왕복 2차례 운항한다. 현재 노력항은 연안 평균 수심 12m인 항만시설 최적지로 현재 여객 터미널과 주차장, 방파제와 부대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군 관계자에 따르면 “관광객이 유치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육지에서 제주도를 운항하는 신안, 완도, 부산 등 총 4개 항로보다 장흥-제주간 항로가 최단거리여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광역시에서 노력항까지 차량으로 1시간 45분가량 소요돼 관광활성화는 물론 물류활성화까지 기대효과가 크다”며 “6월 9일 현재 7월 10일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고 오렌지호 취항으로 인해 SOC기반도 많이 확충돼 이에 관련 장흥에서 노력항까지의 도로를 비롯 제반적인 물류시설이 보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장흥-제주간 쾌속선 운항으로 인해 완도를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 및 물류감소로 인해 완도경기에 많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완도군의 향 후 대책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역 내 어민들은 장흥-제주간 운항이 허가됨에 따라 쾌속선 진행시 발생하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심각한 어장피해가 우려된다며, 여수 해양항만청을 항의 방문하고 어촌계별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