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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모두 기자되는 날까지”

완도신문 군민기자단 제1차 교육 실시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07.07 11:47
  • 수정 2015.12.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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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눈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뉴스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완도신문 군민기자단교육을 2일 완도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가졌다.

2시간에 걸친 이날 교육은 조주현 엔디소프트 지면 편집국장 (전 옥천신문 편집국장)을 강사로 초청해 시민기자의 임무와 기사 작성법, 블로그 운영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조 국장은 “기자는 따뜻한 가슴을 갖되 불의에 대해서는 차가운 가슴이 움직여야 한다”며 “기자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부분을 군민 기자들은 현장에서 삶이 묻어나는 기사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흥미를 갖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해 나만이 쓸 수 있는 기사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삶이 묻어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사를 찾아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사를 쓸 때도 ‘전보’처럼 써야하며 불필요한 내용은 없애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선택해서 능동적으로 써야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많은 지역신문의 문제점이 ‘게으름’”이라는 것도 지적했다. "숫자를 나열만 하면 독자의 관심을 끌 수가 없고 쉽게 볼 수 있도록 그래프를 사용하고 구체적인 것은 내용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쉽게 써야 한다. ▲짧게 써야 한다. 컴퓨터상에서 두 줄을 넘어서면 길다. ▲반드시 읽어보라. 호흡이 막히지 않아야 한다. ▲단어 앞에 들어가는 수식어는 하나면 족하다. 길어도 두 개 이상은 금물. ▲애매한 단어, 자신도 잘 모르는 용어는 쓰지 마라. ▲가급적 사동, 능동태로 써라. ▲주어-술어가 맞는지를 항상 확인하라. ▲적어도 세 번은 고쳐 써라. 두 번은 스스로, 세 번째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라”고 요약했다.

여기에 훌륭한 기자는 정보원이 많아 제보가 끊이지 않아야 하며, 늘 귀가 열려있어 사람들 속에 파고 들 수 있는 기자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블로그에 대한 교육에서는 “블로그는 내 삶의 기록일 뿐이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내가 살았던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해라”며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적어도 낙담하지 말고 꾸준히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본지 시민기자 교육은 올해 2차에 걸쳐 이루어지며 다음 2차 교육은 9일에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현 100인닷컴 운영자)을 초빙해 가질 예정이다. 

완도신문은 군민기자단 활동을 통해 지역 곳곳의 숨은 소식을 발굴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뉴스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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