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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윤활유 임시 집하시설 관리'허술'

일부 주민과 어민들... 폐윤활유통과 생활쓰레기 몰래 버려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0.07.28 16:20
  • 수정 2015.11.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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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윤활유통 임시집하장에 폐윤활유통과 생활쓰레기, 심지어 가전제품까지 버리고 있어 시설을 따로 설치해야한다는 여론이다.

어민들이 사용하고 남은 폐유를 모아 청정해역 완도항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치한 폐윤활유통 임시집하시설이 어민들의 인식부족과 행정당국의 관리소홀로 형식적인 사업이 되고 있다.

임시집하시설 주변에 폐유가 넘쳐 배수구로 흘러 아무런 여과 없이 바다오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폐윤활유통 임시집하시설과 일반쓰레기를 따로 버릴 수 있는 시설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최경주 공원에서 완도금일수협공판장 방향에 위치한 임시집하시설에는 어선과 낚시어선에서 버린 쓰레기와 TV, 가전제품이 버려져 있어 쓰레기장을 연상케 하고 있다. 

항만청에서 “항만이나 바다에 쓰레기나 폐기물 등을 방치하거나 버리지 맙시다.”라는 안내판과 "이를 위반하면 엄중처벌한다"는 경고문까지 세웠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폐윤활유뿐만 아니라 몰래 페인트 통, 일반쓰레기까지 마구잡이로 버리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완도읍 주민들에 따르면 “어선들이 해변공원에 정박하면서 배에 있던 쓰레기를 버리거나 일부 낚시어선은 낚시꾼을 싣고 돌아온 후 배에 있는 술병과 생필품, 음식물쓰레기 등을 경고판 앞에 거리낌 없이 버리고 간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모범이 되어야 할 일부 지역주민과 어민들이 쓰레기 불법투기에 앞장서고 있다. ‘나 혼자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이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해양항만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해변공원 관리업무가 전남도로 이관되면서 어민들이 사용한 폐윤활유를 수거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일반쓰레기는 완도군에 협조를 요청하여 수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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