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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 이어 해남에서도 밍크 고래 발견

길이 4m, 둘레 2m 무게 1톤, 포획흔적 없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9.07 20:43
  • 수정 2015.12.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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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로또’로 알려진 밍크고래가 지난 6월 완도 해상에서 발견된 이후 인근 해남 해상에서도 발견됐다.

완도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경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선착장에서 출항하던 전남 해남선적 D호(1.26톤)가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검은 물체가 표류하는 것을 보고 확인한 결과 4미터에 달하는 고래가 죽은 체로 떠있어 인양한 후 완도해경에 신고해왔다고 밝혔다.

인양된 밍크고래는 길이 3.85m, 둘레 2m, 무게 약 1톤가량의 크기로 몸통에 긁힌 흔적이 있고 죽은 지 1주일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창이나 작살 등 불법포획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앞서 6월에도 완도군 소재 바다에서 1마리의 밍크고래가 통발에 혼획(특정 어류를 잡기 위해 친 그물에 엉뚱한 종(種)이 우연히 걸려서 잡은 것) 된 채 죽어 있어 해경에 신고된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가 이따금 관내 해상에 나타나는 것은 해상수온 등 생태계의 변화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금까지 완도해양경찰서 관내에서 우연히 잡힌 고래의 수는 이번 밍크고래 1마리를 포함해 모두 2마리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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