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노래하는 등대? 위험한 등대!

관리소홀로 안내판 훼손에 음악도 영~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09.08 15:54
  • 수정 2015.11.20 20: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항 북쪽 방파제(수협공판장 앞) 끝에 지난 2009년 1월 리모델링해 세워진 높이 15.6m, 지름 3.2m의 노래하는 등대.

태풍 뎬무로 인해 데크 한 쪽이 고정된 빔과 분리돼 위쪽으로 치솟아 부서지는 일이 생겼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았는데도 쉽게 부서질 정도로 허술했다.

또한 등대를 관리하는 목포해양항만청에서 출입통제를 위해 쳐놓은 밧줄도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넘나들어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2009년 1월에 준공된 이 등대는 국내 최초로 8분 음표가 그려진 터치패드에 손을 대면 내부에 설치된 컴퓨터시스템이 작동돼 음악이 흘러나오고 음률에 맞춰 이퀄라이저 형식으로 발광다이오드가 점등되는 시설로 지역주민이나 관광객에게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준공 당시 여러 장르의 음악이 랜덤 방식으로 흘러나온다던 것이 현재는 바다나 등대와는 전혀 무관한 한 장르(성인가요)만 흘러나와 ‘노래하는 등대’가 아닌 ‘노래 나오는 등대’로 바꼈다. 

여기에 관계기관의 관리소홀로 터치패드에 손을 대면 음악이 흘러나온다고 설치된 안내문까지 손실돼 음악을 듣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