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정창 의원 ‘도교육청 각종 공사 특정업체 독점’ 지적

창호 공사, 260건 중 한 업체가 40건 수주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0.10.27 23:47
  • 수정 2015.11.27 10:3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교육청이 최근 3년 동안 발주한 학교 시설물 공사를 특정업체에서 지나치게 많게 수주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정창 의원은 제25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에서“교육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문 공종으로 발주한 창호공사 260건 중 한 업체가 40건을 수주하거나 4개 업체가 30% 이상 공사를 독점했으며, 방수공사 561건 중 75개 업체가 참여하여 이중 15개 업체가 60% 이상 시공했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지붕 패널을 사용하는 도내 학교 다목적 강당 공사 109건 가운데 특정업체 패널이 55건이나 차지하는 등 특정 3개 제품이 88건, 전체 80%를 차지했다”며 정확한 실태파악과 함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행정지원국 관계자는“앞으로 발주하는 공사자재는 특정사의 제품에 편중되지 않도록 설계서에 특정제품 표기 금지와 더불어 제품 성능 및 하자 등을 고려하여 하한규격 완화 및 확대 등을 연구검토하여 참여업체가 다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지붕 판넬이 특정제품 3종에 편중된 것으로 지붕 디자인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곡면형, 아치형 등 유선형을 선호하여 방수, 단열, 흡음, 시공성 및 구조안전 등 전반 사항 충족을 위해서 대부분 외부 설계용역업자가 그와 같은 제품들을 선택 적용하여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업체와 유착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대부분 외주 용역설계를 하고 있고 판넬 공사를 본공사에 포함하여 일괄 입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착할 수 없다.앞으로 객관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