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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머위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11.18 13:05
  • 수정 2015.1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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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국화과 털머위Farfugium japonicum
이명 : 갯머위, 개머위,말곰취
분포 : 우리나라, 일본, 타이완, 중국

바람이 차가워 모두 겨울준비를 한창하고 있는 동안 요즘 국화집안의 꽃들은 모두 한창 전성기를 뽐내며 누가 오래까지 꽃을 피우나 내기를 하는 듯 하다.
그중에 국화과의 털머위는 우리나라가 원산으로 일본, 타이완, 중국등지 분포하고 있는 상록형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러나 상록성인 이 털머위도 위쪽 중부지역으로 가면 겨울철에 땅위의 잎들이 고사되고 꽃도 일찍 지고 마는데, 따뜻한 난대림지역인 완도를 비롯한 전남과 제주도, 경남, 울릉도 등지는 사철 내내 추운 겨울철에도 푸른 잎을 볼 수 있으며, 국화처럼 생긴 샛노란 꽃이 9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12월에도 꽃을 볼 수 있다.

동근란 잎이 우리가 나물로 자주 먹는 머위(멍우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이 두껍고 반질반질 윤기가 있는 잎의 색깔이 진녹색으로 구분하기도 쉽다.

바닷가 근처 바위틈에도 잘 자라 갯머위라는 별명도 있으며, 꽃이 곰취와 비슷해 북한에서는 말곰취라 불리운다. 완도에서는 곰취 구경하기 힘들지만 비슷하게 생겼나 보다. 머위를 볼 수 없는 북부지역에서는 곰취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으니 이름 또한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어지는 것 같다.

털머위란 이름은 머위란 비슷하게 생긴게 잎 뒷면과 줄기부분이 하얀 털이 많아서 털머위란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털머위는 사계절내 푸른잎을 감상할 수 있고 꽃이 흔지 않은 시기에 샛노란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뜰에 많이 심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약재로 사용을 한다고 하나, 잘못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히 사용해야할 것 같다.

바람이 쌀쌀한 너무 움츠려 있지말고 밖으로 나가보자! 밝게 웃으며 반기는 국화집안의 꽃들을 볼 수 있으니.... /윤주(숲 해설가), 다도도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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