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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거리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12.16 16:35
  • 수정 2015.11.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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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대극과 굴거리나무 Daphniphyllum macropodum Miq.
이명: 교양목 (交讓木)

굴거리나무는 상록활엽수로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내장산 이남의 제주도, 전라도, 경상도의 도서지방과 자생하고 있는 나무로 우리나라에는 굴거리와 좀굴거리 2종이 있다.

굴거리는 대극과로 수꽃은 4~5월에 작년도 가지에 피며 암꽃은 새가지에서 잎과 함께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지름 약1㎝ 정도로 검은색으로 10~11월에 익는다.

굴거리는 특히 잎이 넓으면서 광택이 나며 붉은빛의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어 아름다운 나무이다. 그래서 정원수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또 겨울철에는 추워서 넓은 잎을 축 늘어뜨려 꼭 움츠려든 것처럼 보이는 데 이 때문에 붉은 잎자루 부분이 쉽게 눈에 띠고 멀리서도 구분이 가능하다.

굴거리는 새잎이 난후에 지난 잎을 떨구는데, 자신의 자리(역활)를 새잎에게 물려준 후에 떠난다는 뜻으로 교양목(交讓木)이라고도 불리운다.

굴거리라는 이름은 굿을 할 때 사용되어 굿거리나무라고 불리우며 유래되었다고 하며 예전에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액막이로 굴거리나무를 걸어두었다고 한다.

또 겨울철에 축 쳐진 잎들이 굴비를 역어 걸어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굴거리나무 라고 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윤주(숲 해설가), 다도도해상국립공원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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