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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9

낚시꾼 정영래가 풀어쓴 ‘어부사시사’

  • 정영래 군민기자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12.29 16:53
  • 수정 2015.11.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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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釣船) - 낚시배.
부세(浮世) -떠있는 세상 / (船上(덧말:선상))

가을이 저물어 가면서 추사7장에서 이슬이 지금에 와서는 서리로 바뀌고 있다. 봄이 오면서 “날이 넙도다 물위에 고기떳다” 에서 추위가 들추어지는 계절의 변화는 해옹이 보고 느낀 사계절이다.

계절의 변화에 상관없이 “내일도 이러하고 모래도 이러하자”
화자의 낚시 일상이다.

“옷 위에 서리온데” 부정적 의미 “추운 줄을 모르로다” 긍정적 의미
“낚싯배 좁다 하나” 부정적 의미 “떠있으니 그만이고” 긍정적 의미
마무리는 “내일도 이리 하고 모래도 이리 하자” 긍정적인 일상을 조화롭게 구사한 시이다.
유배생활 및 강호생활에 40여 년간 터득한 해옹 특유의 자연관이다.

자연이란 원리원칙에서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일 년 열두 달 삼백육십오일 세월이 흐른다. 이 일과에 따라 모든 동식물은 한 치의 거스름 없이 자연에 의해 살아가는 모습을 터득한다.

해옹은 자연의 일부이다. 따라서 자연에 관한한 모든 표현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 하고 있다. /정영래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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