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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수산업의 여건변화와 대응 전략

신우철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장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0.12.30 11:16
  • 수정 2015.11.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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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완도신문 독자 여러분 !
희망(希望)과 서기(瑞氣)에 넘치는 신묘년(辛卯年)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군민 여러분께 정중한 마음으로 신년 인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고 모든 소망이 성취되고 축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군민 모두가 새로운 의식과 각오로 지금과 같은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군민 모두가 화합하며, 군민의 삶의 질이 윤택해지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금 세계는 65억의 인구 중 12%에 해당하는 8억의 인구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으며, 21세기 중반에 가면 기아인구가 12억명에 달해 식량위기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지에서의 곡물 증산은 한계에 이르렀고, 축산업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에 직면해 있어 결국 바다에서 식량원을 확보해야 하는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만 잡는 어업을 통한 어획량의 증가는 기대하기가 어려운 현실임에 따라 기르는 어업(양식)을 통해서 식량을 확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FAO(국제식량농업기구)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해조류에서 고급종이를 생산하고 천연에너지 생산 및 화장품, 의약품 등 기능성물질의 개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자국 수산물의 안전성을 불신하고 우리나라의 전복통조림과 광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 하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최고의 정력식품으로 여기고 가장 즐겨 먹는 해삼의 경우도 1조원이 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완도는 해조류, 전복, 광어, 해삼 등의 4가지 품목을 21세기 미래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완도의 수산업은 희망이 있습니다.

201개나 되는 섬들이 연안을 중심으로 군집되어 있어 조류가 빨라 오염원이 육지로부터 유입되더라도 먼바다로 빨리 흘러 보내고 영양염이 풍부하여 무한한 생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갯벌을 보유하고 해조류를 양식함으로써 바다를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바다 밑에는 게르마늄이 함유된 맥반석이 깔려있어 수산생물의 생리 활성 촉매 역할을 함으로써 완도만의 고유한 맛 과 향을 갖는 등 타지역에서 흉내 낼 수 없는 우수한 수산여건을 지니고 있어,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그야말로 청정해역의 무공해 웰빙식품이라 아니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면 반드시 우리 완도는 호황기를 맞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조류의 경우 우선해서 천연에너지와 화장품, 의약품과 같은 기능성물질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대량 확보를 위한 양식기술 개발과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어야 하고 무한한 수요가 있는 해삼의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으므로 해삼 종묘생산과 양식을 위한 기술개발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중국 부유층의 요구사항인 친환경적 생산으로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하여야 하며, 식품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위한 대책마련과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선어 유통과 통조림 등 가공식품 개발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완도의 중심산업인 수산업계의 현안사항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완도신문을 비롯한 지역신문사에서도 어업인을 비롯한 수산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더욱 경청하여 수산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올해가 토끼의 해인만큼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땀 흘려 일하는 우리군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군민여러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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