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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성숙한 신문 만들겠습니다>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1.13 18:45
  • 수정 2015.12.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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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와 지역이든지 신문의 태생적인 모티브는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의 설정과 이를 전달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신문도 봉건사회 타파를 위한 계몽과 깨우침이라는 선구자적 가치 창출에서 출발합니다.

자부할 수는 없지만 완도신문도 1990년 창간부터 지금까지 하루살이 정보가 아닌 역사의식을 가지고 시대를 이끌 '가치'를 안겨 왔고 흔들림 없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올 해로 21주년을 맞이하는 '완도신문'은 언제나 그렇듯 항상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위기설이야 어제 오늘 회자됐던 것이 아닙니다. 창간 이듬해부터 완도군수가 고소하던 3 년 전에도, 현재도 끊임 없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부 공무원과 군수가 인정하지 않고 취재, 구독거부에 이어 ABC에 가입한 신문사의 경우 정부에서 정부광고를 우선적으로 배정하라고 권고까지 했음에도 군이 이를 어기고 광고까지 차단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위기설을 부추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도신문은 어려운 과정을 언론인의 사명감 하나로 흔들림 없이 지켜왔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인 2010년에는 문화관광부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대상사로 선정되어 국가지원을 받은 신문사가 되었습니다. 전국 지역신문 중 47개 사만 선정했으니 본지 뿐 아니라 우리지역의 자랑거리기도 합니다.

2001년에는 한층 성숙한 언론으로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속보, 편의성에만 집착해 단순히 사실을 전달한 기능을 넘어서서 독자로 하여금 사실을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는 기사를 통해 독자들이 바로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또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디지털 매체들처럼 완도신문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달고 산 완도신문의 위기설도 이제 잠재우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끊임 없는 관심과 격려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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