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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1

낚시꾼 정영래가 풀어쓴 ‘어부사시사’

  • 정영래 군민기자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1.19 21:40
  • 수정 2015.11.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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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페색(天地閉塞) -천지가 얼어붙은 의구(依舊) - 옛 과 같다 / 여전하다
깁 편  - 비단 편 듯

겨울의 시작이다.
구름 거친 후의 밝은 햇살과 맑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다의 의구함을 표현하고 있다.

구름 거친 후의 햇볕은 더욱 따뜻하다.
천지가 얼어 있는데 바다는 그대로 이다.
가엽은 물결은 비단결 같구나.

화자는 바닷가에 살면서 바다와 숲이 주는 모든 혜택을 받으며 천수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보길도의 생활은 바다와 숲에서의 생활이다.
조선조 선비들 중 바다와 숲을 한꺼번에 경험하면서 살았던 사람은 윤선도 한사람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얼어있는 천지와 잔잔한 바다를 대조하여 보길도의 겨울 자연이 녹아 있다. /정영래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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