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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의회 홈페이지 관리 ‘소홀’

강진군 의회 “회의록 비공개보다 공개가 장점 많다”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2.23 17:00
  • 수정 2015.11.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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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의회는 의원 간담회를 비공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강진군 의회는 의원 간담회에서 협의한 결과 중 보안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완도군의회가 주민들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군의회 홈페이지가 소홀하게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 회의록과 의원간담회 회의록을 공개하고 있는 인근 군과 달리 완도군 의회 홈페이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할 ‘의회에 바란다’의 코너는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상업성 광고와 언론기사로 도배되어 있어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이에 완도군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 홈페이지 작업중에 있으며, 의원 간담회에서 협의한 회의록은 비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인근 강진군의회와 해남군의회 홈페이지는 간담회 회의록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완도군의회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진군의회의 경우 매월 2차례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의원간담회 안건과 결과를 홈페이지에 자세히 알리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의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횟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의회 또한 각종 주민 불편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적극적으로 답변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강진군 의회는 상임위원회가 없다. 강진군 주요 현안 사업, 주민 주례 등을 의원간담회에서 협의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협의한 결과 중 보안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이 협의한 사항을 비공개하는 때보다 투명하게 공개한 이후 주민들이 의회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었다.

해남군 의회 역시 각 상임위원회 활동과 회의록을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집행부가 의회에서 지적받은 사항과 처리결과도 함께 공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완도읍 주민 A모씨는 “의회 방청을 하고 싶어도 바쁜 농번기철에는 방청을 할 수 없다. 주민들이 의회를 방문하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주민들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 완도군 의회 홈페이지 관리예산은 4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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