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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마음을 이제 느꼈어요”

화흥초, 장애인 체험교육 가져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4.20 09:25
  • 수정 2015.11.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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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화흥초(교장 안규양) 학생들이 장애인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여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장애인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장애인 체험교육은 전라남도장애종합복지센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과 시각장애체험과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화장실을 직접 사용해보는 등의 지체장애인 체험을 했다.

지체장애체험은 학생들이 휠체어를 타고 10m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특히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오르내릴 때 휠체어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시각장애체험은 눈을 검은 안대로 가리고 흰지팡이 하나만 의지한 채 걸면서 장애인의 일상생활의 과정 등을 체험했다.

김희원(6학년) 학생은 “장애인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기만 할 뿐 선뜻 도와주려고 나서지는 못했다. 이번 체험교육을 계기로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앞으로 장애인을 만나면 외면하지 않고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체험소감을 말했다.

또한 “실제 장애체험을 해보니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생각했던 것 보다 불편하고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장애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안규양 교장은 “어린학생들이 장애체험 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번 체험이 지속적인 장애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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