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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람 공원, 나무 동해피해 심각

추위에 강한 나무 수종 선택 ‘절실’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4.20 18:40
  • 수정 2015.11.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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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람 공원에 식재된 나무들이 지난해 100년만에 찾아온 강추위와 늦은 봄까지 이상기온으로 동해를 입었다.

군외면 당인리 갯바람 공원에 심어 놓은 나무들이 지난해 강추위에 견디지 못해 죽어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갯바람 공원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100년만에 찾아온 강추위와 늦은 봄까지 이상기온에 따른 죽은 나무를 보고 군 예산의 낭비사례로 보는 시각이 많아 이에 따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우리군 이미지로도 손색이 없는 수종을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다.

주민 A모씨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꾸며진 공원 나무들이 추위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보이지만 오래도록 방치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슬로우시티, 장보고축제를 코앞에 두고 보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갯바람 공원은 바다와 인접한 곳이다. 지난해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어린 나무들이 동해를 입는 것은 당연하다. 또 나무가 죽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도군 관계자는 “지난해 너무 추워 나무들이 동해를 입고 죽었다. 나무는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뿌리는 아직 살아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라면서 “이달 말까지 관찰하여 나무에 새싹이 나지 않으면 5월 중에 하자보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갯바람 공원은 지난해 11월 사업비 4억1천여만 원을 투입해 기존의 화장실을 현대식 화장실로 교체하고 오래되어 훼손된 음수대를 새롭게 시설하는 등 관광객과 주민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 해안경관림 조성사업으로 해안 조망권 확보를 위해 가지치기와 잡목을 제거하고 길이 130m의 해안 데크를 설치하여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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