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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이시형박사의 '위로'

49편의 시를 통해 마음의 상처 봄눈 녹듯

  • 김경연 기자 todrkrskan8190@hanmail.net
  • 입력 2011.05.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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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질병을 다루는 정신과는 병적증상이나 원인을 이해하기 힘들고 환자주변인들의 생활을 뿌리째 흔들어놓는다. 자살이나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는 힘의 이름은 ‘의욕’이다.

 내 삶을 스스로 끌어가는 ‘의욕’은 어디에서 생기는 걸까? 2대 3대가 모여 사는 가족형태를 점점 보기 힘들지만 부모가 건강한 자녀를 가까이서 보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자 환희이다. 부모는 이웃과 더불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는 자녀를 보고 싶어 한다.

절망으로 힘든 사람이 누군가의 위로를 통해 행복한 사람이 늘어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친절한 이웃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

이 책은 느리게 천천히 읽어 나가야 저자의 집필 의도를 꿰뚫을 수 있다.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고, 쉽게 지치거나 삶에의 뜻을 굽히지 않게 힘을 북돋워주는 일종의 마음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내 편이 한 명도 없다고, 답답한 속을 털어 놓을 친구 하나 없다고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관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일상 속에서’, ‘연애와 결혼’, ‘가족의 울타리’, ‘직장생활’, ‘대인관계’, 등 5개의 카테고리로 풀어나가고 있다. 49개의 상황을 설정한 뒤 49편의 시를 들려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형식이다. 고민과 절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위로’의 힘이다. 이 책은 그 ‘위로’의 힘을 시를 통해 풀어나간다.

세로토닌 전문가이자 걷기 운동 전도사로 유명한 이시형 박사는 완도군에서 주최한 ‘청산 세로토닌 걷기’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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