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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의상디자이너가 꿈이에요"

‘예고에 진학하여 내공을 쌓아야죠’

  • 김경연 기자 todrkrskan8190@hanmail.net
  • 입력 2011.05.12 13:00
  • 수정 2015.11.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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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를 좋아해요. 꽃과 여자가 많이 등장하고 정신분열증을 앓으면서도 좋은 그림을 많이 그렸어요. 특히 ‘밤의 테라스’ 작품 속에 밤하늘의 색과 별이 좋아요”

초등학교5학년 때부터 그림을 시작한 마이삭(14)은 완도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그림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시작한 이후 여러 대회에서 입상을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교내 그리기대회 입상은 물론 완도군에서 개최하는 ‘과학의 날’ ‘바다의 날’ 그리기대회에서 매년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호남예술제 입상과 슬로우 걷기축제 그리기 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해 관내에서 그림대회 상이란 상은 싹쓸이 할 정도다.

오는 6월 9일 전라남도 대회에서 개최하는 ‘과학의 날’그리기 대회를 앞두고 입상을 목표로 손에서 붓을 놓지 않고 있다.

이삭이는 “처음 엄마가 억지로 시킬 때는 싫었어요. 또, 대회 나갈 때 입상에 대한 부담이 커서 힘들어요. 하지만 물감으로 색을 혼합할 때 원하는 색이 나오면 너무 좋아요.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디자인을 전공할 실력을 쌓고 싶어요.” 라면서 그리기에 대한 즐거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엄마 김성아(41)씨는 이삭이가 일반고에 진학하기를 바랐다. 그림은 공부하면서도 충분히 그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디자인을 전공해서 동화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디자인을 전공하면 직업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해요. 책을 디자인하는 출판사 편집부나 동화 삽화, 잡지 삽화, 참고서삽화, 프리랜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잖아요.” 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현(30)담임선생님은 “예능에 남다른 재능이 있으나 학교에서는 전혀 티를 내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장난도 잘치고 공부도 잘하고 성실한 학생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해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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