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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 김발자재 방화범 붙잡혔다.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5.31 10:45
  • 수정 2015.11.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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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마을 공터에 야적해 놓은 김발자재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완도경찰에 따르면 “소안 미라리는 10년 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 곳으로 경찰에서 예의주시한 곳이다. 지난 5월 21일 밤 9시 경 이 마을 공터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에 설치된 CCTV화면을 정밀 분석하여 이 마을 출신 범인 C모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완도경찰은 이어 “10년 전부터 매년 2~3회 김발자재 방화사건 동일범으로 보고 범죄연관성 및 여죄를 수사 중에 있으나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붙잡힌 범인 C씨는 약 10년 전에 타인의 김발에서 몰래 김을 채취하다 발각되어 마을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자 강한 불만을 품고 주민들 김발자재에 고의적으로 방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화로 처음 피해를 본 신현령(55)씨는 “화재는 증거가 없어서 잡기 힘들었다. 10년 전 주민과 경찰이 매일 방범활동 등의 많은 노력을 했다. 개인적으로 범인은 잡아야한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범인이 잡히고 보니 씁쓸하다. 평범하지는 않는 사람이다. 측은하지만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라고 했다.

또한 3~4년 전 방화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김영헌씨는 “공장바로 옆에 물건을 야적해 놓았기 때문에 불이 공장으로 번져서 피해가 컸다. 공장이 전소되어 피해액이 3억 5천정도 되었다. 보상도 못 받았다. 그 동안 마을 주민들은 불안해서 마음 조이고 살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마을 주민들은 10년째 연쇄 방화사건으로 매년 김양식용 발을 막을 시기가 되면 불안에 떨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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