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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6.02 10:08
  • 수정 2015.11.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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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나무 열매

돈나무는 남쪽 섬이나 바닷가에 자라는 늘푸른 떨기나무로 음지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양지에서도 잘견디며 가뭄이나 공해에도 강하다.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나기 때문에 어린나무는 옮겨 심어도 잘 자라나 큰 나무는 자라기 힘들다. 뿌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뿌리를 태우면 냄새가 더 심해진다.

돈나무는 남해안 난대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제주도에서는 이 나무를 ‘똥낭’ ‘똥나무’ 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 나무가 여름에 꽃이 지고난 뒤 가을이나 겨울에도 열매에 끈적끈적하고 들쩍지근한 점액질이 묻어있어 곤충이 많이 찾아온다.

이때 찾아오는 곤충은 나비와 같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싫어하는 파리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제주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똥낭이라고 부른다.

돈나무는 남부지방에서 녹지대 전면에 식재하거나 도심지 공원에 심는 화목이다. 군식을 주로 하며 독립수로 이용할 수 있다. 용도는 기초식재용, 차폐용, 생울타리용, 교목류 밑의 수하식재용 등으로 알맞으며 주택정원 테라스 부근에 큰 화분을 담아 놓기도 한다.

또한 염분에도 저항성이 있어 해안지방 방풍림으로 조성하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목재는 어구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잎은 염소 등 초식동물의 사료로 이용 되는 쓸모가 많은 나무이다. 지엽 및 수피는 칠리향이라 하며 약용한다. /자료제공(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이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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