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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들 땜에 날마다 행복해요”

<인터뷰> 파니타(48. 완도읍)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6.29 21:43
  • 수정 2015.11.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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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낯선 곳으로 시집와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더욱이 남편은 집안 장남으로 연중 크고 작은 행사 무엇 부터 해야 할지를 몰라 맏며느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웃음이 끊이질 않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파니타(48. 완도읍)씨는 한국에 시집 온지 11년째로 남편과 딸(12), 아들(10)을 둔 주부 9단이다. 파 씨는 처음 완도읍 화개리로 시집왔다. 하지만 남편과의 달콤한 신혼생활은 꿈에 그쳐야 했다.

남편이 해남에 있는 축양장에 근무했기 때문에 떨어져서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인정받고 싶어서 집안 일과 힘든 농사일 등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파 씨는 현재 아이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완도읍에서 분가하여 생활하고 있다.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의논할 주변 사람들도 없었다.  

이에 대해 파 씨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아이들을 두고 도망가고 싶은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엄마 없는 아이들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아무리 어려워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파 씨는 또 “아이들이 공부를 제법 잘하고 있다. 남편도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했다. 우리 가족이 지금처럼만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처음 낯 설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한국으로 시집 온 것이 너무너무 잘했다는 생각이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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