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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꽝나무

완도에서 피고 나는 꽃과 나무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8.11 09:37
  • 수정 2015.1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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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꽝나무는 제주도, 남해안 섬지방 및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나무로서 상록수 중 비교적 추위에 강한 나무다. 자생 북한계는 전북 변산반도이며 북한계로서 가치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흔히 꽝꽝나무를 일반적으로 꽝꽝이라고도 불리우며 왜 꽝꽝이라고 할까. 그건 꽝꽝나무 잎을 불에 태우면 꽝꽝하고 잎이 터지는 이유라 생각된다. 임진왜란때 총알이 없을 때 주로 이 꽝꽝나무를 태워 왜군에게 조선군이 화약을 많이 가진 것으로 위장했다고도 한다. 이렇듯 우리선조들에 자연을 생각하고 자연을 순응하면서 나타낸 지혜라고 볼 수 있다.

주로 꽝꽝나무는 외대로 자라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원대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나와 관목상으로 자라며 가지와 잎이 치밀하게 배열된다.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며 또 나무가 크게 자라지 않으므로 주목보다는 건물앞 조경수로 많이 이용된다.

대개는 둥글게 전정하거나 동물형상 등 토피어리 나무로도 널리 알려져 있고, 생울타리, 정원의 경계 식재, 잔디밭 가장자리, 정원이나 공원의 진입로변, 건물하부 식재에도 유용한 나무로 사용된다.

또한 병충해에 강해 매우 조경수로서 강건한 나무이다. 열매는 관상가치는 높지는 않지만 많이 달리며 주로 붉은머리오목눈이, 동박새, 직바구리 등이 무척 좋아하며 따라서 조류 유치목으로 매우 유용한 나무이다. /자료제공(전라남도 산림연구소 완도수목원 이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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