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서현씨, 완도향교 효부상 수상

연로하신 96세 시어머니 극진히 봉양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10.06 16:02
  • 수정 2015.11.17 18: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평소 지극한 효심으로 홀로 계신 시어머니를 봉양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던 조서현씨(71세 )가 지난 9월 24일 완도향교(전교 추교희) 석전대전 때 효부상을 받았다.

효부상을 받은 조씨는 48년 전에 농사만 짓는 전북에서 태어나 살다가 고금출신 동갑내기 남편인 정주화(71 어업)씨를 만나 결혼하여 상정마을로 들어와 지금껏 젊은 나이에 홀로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시집올 당시 시댁에는 30년 전에 돌아가신 시할아버지까지 계셔 두 분을 함께 모시기도 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바다 일과 날품을 파는 어려운 생활의 연속에서도 슬하에 2남 3녀까지 키우면서 불평 한마디 없이 극진히 봉양한 점을 향교로부터 인정받았다.

조 씨는 지난 3년 전에 허리통증이 심해 수술까지 받고 거동이 불편함에도, 교통사고를 당해 힘든 일을 하지 못하는 남편대신 지금까지 손에서 일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71세로 도움을 받아야할 노인이지만 노인이기를 포기 했다. 연로 하신 시어머니(96세) 때문이다.

서 씨가 지난 석전대전에서 효부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변 사람들은 “현재 조 씨 나이도 만만치 않은 나이다. 늙은이가 더 늙은 노인을 공양하는 조 씨의 효심을 더 많이 알려 후세에 교훈삼아야 한다.”라며, 모두가 자신들이 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게 생각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 했듯이 우리나라는 효를 가장 큰 덕목으로 삼았는데 시어머니께 효를 실천하고,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조 씨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효부상을 받게 되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