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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연 의원 “전복양식 산업, 적신호 대책 시급하다”주장

군, 전복 가두리 양식장 바닷속 정화사업 시급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11.02 20:17
  • 수정 2015.1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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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에 설치된 전복 가두리 양식장 주변 바다환경에 대한 정화사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열린 제201회 완도군의회 임시회 군정질문 답변에서 박종연 의원은 “전복산업은 우리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매우 중요한 품목이다. 1년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전복양식 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주장했었다. 지난여름 태풍 무이파 영향도 있지만 이렇게 빨리 전복어장이 문제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전복가두리 양식장을 이대로 방치해둔다면 밀식으로 인한 조류소통과 누적된 노폐물로 때문에 전복의 대량폐사가 불을 보듯 뻔하다. 즉, 전멸하기 직전이다. 전복폐사 원인은 밀식과 해변에 널려 있는 노폐물 등 때문에 대량폐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군에서 전복양식장에 대한 관찰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만 밀식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전복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군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어장환경평가를 실시한 이후 어촌계와 협의하여 가두리를 재배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사항은 어촌계와 협의하여 추진할 단계가 아니다. 당장 전복을 양식할 공간이 있다면 가두리를 이동한 것이 시급하다. 행정적 조치는 전복 가두리를 이동한 다음에 진행해야 한다. 군은 심각성을 알고 대처해야 할 급박한 시기다. 어민들이 양식하고 있는 전복을 먼저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관호 해양수산과장은 “양식어장 재배치 부분은 어장의 장기사용 및 밀식으로 인하여 전복양식어장의 환경이 악화되어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심각한 실정이다. 우리군은 양식어장의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12회 걸쳐 각 읍.면별로 어업인의 설명회를 개최하고 2회 거쳐 관련 공무원 및 어업인과 전복산업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협의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번 악화된 바다환경은 원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회복 방법은 어장청소, 휴직 등의 방법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은 과다한 예산이 소요되고 방법상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추 과장은 또 “전복 폐사를 방지하기 위해 마을어장 안쪽에 위치한 어장은 마을어장 바깥으로 이설하고 어장이 없는 어촌계는 해조류와 전복가두리 시설을 재배치하고 내만 어장의 경우는 시설감축, 줄가두리 양식방법을 통하여 어장환경을 회복해야 한다. 특히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감소되고 있는 노화, 보길 전복양식어장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환경영향 평가를 의뢰하여 그 결과를 기초로 어촌계와 협의하여 재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어장재배치 실적은 2010년 노화 삼마 어촌계에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38ha의 어장을 재배치했다. 올해는 전복 세계인류화 사업비를 투입해 2곳의 어촌계 어장을 재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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