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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시> 鳴沙十里(울몰)

신지면 임익현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8.09 17:35
  • 수정 2015.1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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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요 펼쳐놓고 파도를 잠 재운다

물고기 떼 조개들 평화로이 노닐게

그래놓고 저 멀리 수평선 바라보며 쓴웃음 짓는다.

7월이 오면 온갖 사람들 모여 외롭지 않다.

불타는 태양아래 모두가 수영을 즐기는데

열기 찬 자신들의 축제가 한참인데

오래 놀기를 소원하건만 女神은 어느새 怒하였나

바람과 파도는 가차 없이 내 가슴을 치고 때리고 할퀴고

분함과 억울함과 슬픔에 엉엉 소리쳐 울었다

황소같이 천둥같이 
 

신지면 임촌리 임익현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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