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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경찰, 태풍피해 비관 양식어민 목숨 구했다

"자살하겠다" 집 나가 3일 동안 모텔서 술만 마셔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09.06 10:11
  • 수정 2015.1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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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로 살길이 막막해진 전복양식 어민이 비관하여 자살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진 것을 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완도경찰에 따르면 A모씨는 지난 5일 수억원을 투자한 전복 양식장이 태풍 피해를 입은 충격으로 인해 신병을 비관하고 가족들에게 “애들하고 잘 살아라, 나는 죽어버리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

이에 가족 측은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고, 경찰은 자율방범대와 함께 000마을과 완도읍 숙박시설, 야산, 음식점 등을 수색하던 중 3일 동안 모텔에서 술만 마시고 있다는 A모씨를 발견하여 가족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전파와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뻤다. 태풍 피해로 인해 시름에 빠져 있는 주민들을 위한 치안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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