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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흥포항 해양쓰레기 "완도 이미지 흐린다"

정도리 마을 주민들 직접 수거 마땅한 장소 없어 야적...군행정 빠른 처리 요구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2.11.20 20:38
  • 수정 2015.11.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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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정도리 마을 주민들이 화흥포항 선착장에 쌓아둔 해양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이곳에 있는 해양쓰레기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정도리 구계등 앞 바다에 설치된 해조류 양식시설물들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파손된 것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수거해 선착장에 옮겨놓은 것이다.

하지만 군행정에서 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보길대교 개통 이후 보길, 소안, 노화를 가려는 관광객과 도서민이 많이 찾는 중요한 해상교통의 길목인 화흥포항에 해양쓰레기로 넘쳐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완도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정도리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이 태풍피해로 인해 파손된 해조류 양식 시설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 직접 수거했다. 구계등은 선착장이 없고 무거운 해조류 양식 시설물을 육지로 옮길 수 있는 장비가 없어 화흥포항 선착장으로 옮겨놨다”라면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를 밝혔다.

이어 “해양쓰레기는 주민들이 처리하기에는 어렵다. 군행정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처리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방치된 상태다.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군행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었다.

또다른 주민은 “군이 지금까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해 아직도 바다에는 각종 해양쓰레기가 널려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군이 정화선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다는 주민들의 소득과 직결된 삶의 터전으로 바다 환경이 청결해야 주민들의 소득도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협력하여 바다를 청결한 바다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빠른 시간에 정도리 마을주민들이 수거한 각종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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