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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감리 용역업체 선정 투명해 진다

전남도, 4월 1일부터 도로·하천 등 6개 분야 평가기준 마련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03.20 21:55
  • 수정 2015.12.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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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설계․감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사전자격심사제도인 PQ(Pre-Qualification)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로 사업 특성에 맞는 세부평가 기준을 마련, 4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PQ는 업체의 실적과 보유 기술자 등을 서류평가를 통해 용역 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일부 평가 기준이 특정 업체에 편향되거나 로비에 의해 평가가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는 업계의 지적을 수용해 국토해양부가 이 제도를 개선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의 개선안은 현재 건설기술관리법에서 일률적으로 정하고 있는 ‘PQ 세부평가방법’을 앞으로는 발주청별로 사업 특성에 맞게 평가 기준을 정하도록 하고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특혜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평가 기준을 발주청 누리집에 공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한 후 지방건설기술심의원회의 심의를 받아 확정해 공고토록 했다.

또한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주청은 설계․감리 PQ 평가위원 명단과 세부 평가 내용을 포함한 평가 결과서, 점수 결과를 발주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로, 하천, 항만, 상하수도, 도시계획, 도시개발 등 6개 분야 세부 평가 기준을 작성해 공고할 계획이다. 시군도 발주청별로 세부 평가 기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시·군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지도하는 등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설계․감리용역 사업수행 능력 세부 평가 기준이 작성돼 시행되면 한층 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가 될 것이다. 중소업체의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메이저급 용역사와 지역 용역사가 공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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