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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흥포 완도호 쓰레기로 '중병'

도로변에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 수개월 간 방치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3.10.16 19:39
  • 수정 2015.11.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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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화흥포 완도호가 낚시꾼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로 중병을 앓고 있다.

또한, 일부 얌체족들은 밤 낚시를 하면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취사후 오물을 여과없이 함부로 버려 완도호 뿐만 아니라 인접한 인근 바다까지 오염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완도호 주변은 어촌민속전시관과 해신세트장이 있는 관광코스다. 또 우리고장의 대표적 관광지인 보길윤선도 유적지와 소안항일운동기념탑이 있어 외지관광객이 많이 찾는 길목으로 더욱 청결하게 유지해야 할 곳이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14일, 여기저기 모닥불을 피우거나 취사한 흔적이 많았다. 각종 술병들이 깨진채 널브러져 있고, 생활쓰레기를 버리는 수준을 넘어 폐타이어, 가전제품 등이 버려져 쓰레기장을 연상케 했다.

인근 마을주민들은 “최근 대물 붕어가 낚인다는 소문이 나면서 많은 낚시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리고 있다. 이들은 음식물찌꺼기는 물론 비닐봉지, 자리로 깔고 앉았던 종이박스 등을 버리고 있다. 쓰레기통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도록 설치한 안내판은 훼손된 채 방치하고 있어 맑고 깨끗한 완도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또한 정도리 방향에서 대신리까지 완도호 도로변에는 낚시와 좌대운영 등으로 발생한 쓰레기가 도로변에 한참동안 방치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완도호는 차를 타고 수변도로를 지나가기만 해도 가슴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수개월 째 쓰레기를 쌓아놓고 치우지를 않고 있다. 가을철 낚시꾼들이 개념 없이 버리고 간 각종 어구와 쓰레기들이 완도호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어 낚시꾼들에 대한 계도 등 홍보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농촌공사 강진. 완도지사 관계자는 “1년에 2회 정도 화흥포 담수호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담수호에서 낚시를 하지 못하도록 완도군과 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홍보와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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