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완도지역 바다 수온이 최근 들어 높아짐으로써 김과 미역 등 해조류 양식이 평년에 비해 일찍 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1월부터 2월 하순까지 완도읍 조위관측소 수온 관측 결과 7.9℃∼10.4℃ 범위로 평균 9.0℃를 기록해 지난해(7.3℃∼8.4℃ 범위·평균 7.6℃)와 평년(7.9℃∼9.2℃ 범위·평균 8.3℃)에 비해 다소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양식장은 채취 가능한 엽체를 자주 채취하고, 수확기 연장을 위해서는 채취 전후에 철저한 노출 관리로 플랑크톤 부착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완도 지역 김 생산량은 1만2천795t으로 계획량의 56%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완도지역 미역 생산량은 1만8천866t으로 계획량의 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은 특히 미역, 다시마 양식어장은 채취기에 달한 엽체의 경우 적기에 채취하고, 저수위 관리로 엽체 끝녹음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